“韓- 日- 몽골의 공통된 뿌리는 쥬신족” “‘쥬신’이란 민족을 아십니까?” 이 생소한 이름의 민족이 한국은 물론 일본, 만주 등 동북아시아 민족들의 공통된 시원(始原)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구려 문제로 다시 불거진 한국고대사의 비밀을 풀어낼 새로운 가설이 등장한 것이다. 김운회(국제통상학) 동양대 교수는 최근 발간한 저서 ‘대쥬신을 찾아서’(전 2권·해냄)에서 몽골, 만주, 한반도, 일본을 연결하는 문명사적 벨트의 주역이자 공통의 민족적 시원으로서 이들 지역에 금속문명을 전파한 ‘쥬신’이라는 유목민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삼국지에 숨어 있는 중화주의의 심각성을 파헤친 ‘삼국지 바로 읽기’(2004년)를 통해 중국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과시했던 인물. 그가 이번엔 역사학뿐 아니라 인류학, 신화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