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단군의십계명

대동이 2007. 12. 22. 12:54
단군(檀君)의 십계명(十誡命)

부모들은 아이에 대해 생각할 때나 아이 때문에 근심이 될 때에는는 자신의 삶과 내면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 한아이의 출발이 바로 부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가 먼저 참회하고 기도할일이다.

부모들은 자신들보다 나은 자녀를 낳기 위해 예전부터 태교라는 것에 많은 신경을 써왔다. 태교음악이니 명상이니 어떤 음식이 태아두뇌에 좋으니 하면서 나름대로의 태교라는 것을 하고서 아이의 출산을 기다린다.

엄밀히 말하자면 태교도 한 위대한 존재의 탄생을 위해서는 늦었다. 존엄한 한 인간의 출발은 부모의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고, 바른 발원이 중요하다. 물론 아이를 갖기 전에 부부의 영성을 맑히는 것이 좋다고 본다. 맑은 영성은 좋은 인(因)을 가진 존재의 생명에너지와 연(緣)이 닿을 가능성이 많다.

자신의 영성 자신을 맑힐 수 있는 것은 종교적 행법이나 수행이 우선이다. 그러한 영성으로 임신한 존재에 좋은 태교가 뒤따른 다면 부모가 바라고 사회가 바라는 아이가 태어나지 않겠는가. 그리고는 개인,가정,사회환경에 따른 육아법이다.

말이나온김에 자비스런 엄마의 눈빛같고 지혜롭기가 한없는 우리나라의 오래된 육아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단군(檀君)의 십계명(十誡命)이다.
◎불아 불아(不亞 不亞) ◎시상 시상(侍想 侍想) ◎도리 도리(道理 道理)
◎지암 지암(持闇 持闇) ◎곤지 곤지(坤地 坤地) ◎서마 서마(西摩 西摩)
◎어비 어비(業非業非) ◎아함 아함(亞合 亞合) ◎짝짜궁 짝짜궁(作作弓 作作弓)
◎질라라비 훨훨(支娜河備 活活議)

1. 불아불아(不亞 不亞) 할머니들이 어린아이의 허리를 잡고 좌우로 기우뚱 기우뚱 하는 것인데 그 의미는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 불(弗)이요,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아(亞)라 하는 것이니. 사람으로 땅에 내려오고 신(神)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무궁무진(無窮無盡)한 생명을 가진 나(我)를 예찬하는 것이다.

2. 시상시상(侍想侍想)은 앉아서 앞뒤로 끄덕끄덕하는 것인데, 사람의 형체와 마음은 태극(太極)에서 받았으며, 기맥(氣脈)은 하늘에서 받고 신체(身體)는 지형(地形)에서 받은 것이므로, 나의 한 몸이 작은 우주(宇宙)이기 때문에 하늘을 나의 몸에 모신 것이니, 매사에 하느님의 뜻에 맞도록 순종(順從)하겠다는 뜻을 의미한 것이다.

3. 도리도리(道理道理)는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것인데, 이것저것 생각해보니 천지(天地)의 만물(萬物)이 무궁무진한 도리로 생겨나는 것이니 너도나도 도리로 되었음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것은 좌선우선(左線右線)을 가르침이니 너와 나의 과거와 미래를 가르침인 것이다.

4. 지암지암(持闇持闇)은 두 손을 내 놓고 다섯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는 것인데, 그윽하고 무궁한 진리는 창졸간(創卒間)에 알 수 없는 것이니 듣고 듣고, 생각하며 깨달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5. 곤지곤지(坤地 坤地)는 오른손 집게 손가락으로 왼쪽 손바닥을 찍는 것인데 지암지암한 이치를 깨달아서 곤지곤지로 돌아오라는 것이니 건천 즉 하늘의 이치를 깨닫거든 사람과 만물이 서식(棲息)하는 곤지도(坤地道)에 입각하며 천지간의 무궁무진한 조화를 이내 몸에 갖춤으로 깨달으라는 의미인 것이다.

6. 섬마섬마(西摩西摩)하는 것은 어린아이를 일으켜 세우며 서라는 말인데 건운(乾運)에서 곤운(坤運)으로 돌아설 때는 정신문명인 강상(綱常)의 이치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니 섬마도(西摩道)에 입각하여 물질문명을 받아 들여 동양의 정신문명 바탕위에 물질문명을 받아들여 잘 발전시키라는 심오한 뜻인 것이다.

7. 어비어비(業非業非) 는 무서운 것을 가르치는 것인데 사람은 누구나 하늘의 뜻에 따라 활동을 하며 살아가라는 뜻인데 하늘의 뜻이 아니면 하늘이 벌을 준다는 뜻이니 즉 무위도식하는 것보다 무서움이 없다는 것이다, 온 나라안에 식직자가 하나도 없게 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정치이며, 개인적으로도 무한한 행복인 것이다.

8. 아함아함(亞合 亞合)은 손바닥으로 입을 막으며 소리를 내는 것인데 두 손들 가로 모아 아자(亞字)의 형국이니, 이것이 천지 좌우의 체국(體局)이며 아군아제(亞君亞帝)를 이몸에 모시었다는 의미인 것이다.

9. 짝짜궁 짝짜궁(作作弓 作作弓)은 두 손바닥을 마주치며 소리내는 것인데 작작궁은 천체(天體)의 조작(造作)이다. 활 궁자를 등지어 두 개 쓰고 밑에 일자를 그으면 아자(亞字)가 되니 활 두 개에 화살 하나를 위에 놓은 것이요, 두 손을 마주잡으면 아자(亞字)의 형국이 되니 천지 좌우의 체궁(體弓)이요, 태극(太極)의 궁궁을을(弓宮乙乙)이라 하늘에 오르고 땅으로 내려 사람으로 오고, 신(神)으로 가는 이치를 깨달았으니, 작궁무(作弓舞)나 추어 보자는 의미가 들어 있는 것이다.

10. 질라라비 훨훨(支娜河備 活活議)은 팔을 훨훨치며 춤추는 것인데 질라라비 활활의는 천지자연의 모든 이치를 갖추고 지기(地氣)를 받은 육신이 활활(活活) 자라나서 작궁무(作弓舞) 추어가며 즐겁게 살아가자는 것이다. 이것을 종합하여 연구하여 보면,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없이 강조하는 동시에 이지적(理智的)이며 진보적(進步的)이며 활동적(活動的)인 동시에 낙천적(樂天的)인 정신이 포함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떠남에서 얻어지는 자유, 그러나 안전한 회귀에 대한 불안, 던지는 자와 던져지는 자 간에 눈빛으로 확인하는 신뢰. <질라래비 훨훨> 속에는 이러한 의미들이 함축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엄마와 아빠의 손 대신 보행기 속에서 자라는 요즈음 애들을 바라보면서 저 아이들은 <질라래비 훨훨>을 모르겠구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기도하다.
삶을 총체적으로 보면 <질라래비 훨훨>은 유아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매순간이 해당되기도 한다. 최초의 문밖 출입, 유치원 등교, 대학생활의 시작, 사회인으로서의 첫 출발, 최초의 해외여행, 언제나 우리의 부모들이 우리를 공중에 던지던 찰나의 공포와 스릴을 함께 하는 것이다.

단군십계명은 감탄사가 절로나오는 우주관을 신체의 언어에 접목시킨 최고의 육아철학 삶의 철학이다. 천진무구한 어린이들을 달래고 놀리는 단순한 행동에 무궁무진한 원리와 교훈이 있음을말하려하는 것이다.

단군의 십계명 1962년 성문각 발행, 휴계(休溪) 안명선(安明善) 저(著) '빛나는 겨레의 얼'이라는 책자에 소개 되었었다.


출처 블로그 > 운주유악(運籌帷幄)
원본 http://blog.naver.com/kmbira/150004421515
원본 : 단군(檀君)의 십계명(十誡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