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대륙조선설, 한국이 안 하면 중국이......

대동이 2007. 3. 22. 14:16
제목] 대륙조선설, 한국이 안 하면 중국이 해 버린다 -- 대륙조선설과 한민족의 정체성


대륙조선설이 만약 사실이라면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 중국정부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며 증거도 더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필자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대륙조선설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저 우리 한국인들이 <아전인수 정신> 등으로 한국사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한국사의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가설 중 하나로만 여겼을 뿐이었다.

역사 연구에서 아전인수 정신을 가져야 한다.
http://news.sidaesori.co.kr/sub_read.html?uid=465&section=section5&section2=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관련자료를 여기 저기 접하다 보니 이제는 대륙조선설이야말로 중국의 동북공정을 깨부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대륙조선설이란 아직 의견이 분분하기는 하지만 대체로 이성계가 세운 근세조선이 한반도와 만주가 아닌 해서대륙(海西, 지금의 황해 서쪽, 중국대륙)에 있었으며 근세조선은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 온 사대주의 나라가 아니라 원래는 아시아 대륙 전체를 다스리는 천자국이었다는 가설이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서양 세력과 유태인들, 일본, 중국이 왜곡/말살/은폐하여 왔다는 것이다.

그러한 대륙조선설에 관하여 논란이 많다. 그 논란의 흐름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는 진위(眞僞)의 문제로서 대륙조선설이 과연 진실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이다.

둘째는 정체성(正體性)의 문제로서 대륙조선설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와는 너무나 달라 한민족의 정체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셋째는 유불리(有不利)의 문제로서 대륙조선설이 한국에는 불리하고 중국에 유리하며 따라서 대륙조선설은 중국과 일본이 퍼뜨린 역정보라는 이야기이다.

먼저 진위(眞僞)의 문제에 대해 알아보자.

대륙조선설의 진위 문제에 대해 접근하려면 각종 자료에 대한 재검증 작업이 필수다.

대륙조선설을 부정하는 자료나 유물도 있다지만 그런 것들 자체가 외세에 의해 조작되었거나 원래의 자리에서 옮겨진 것은 아닌지, 또 그 자료가 사실이라 해도 그에 대한 해석이 일제/서양 식민사관을 그대로 베낀 건 아닌지부터 규명되어야 하는 것이다. (같은 자료라 해도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결과가 정반대로 되어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나아가 조선왕조실록이나 경복궁, 삼전도비, 경주의 고분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문헌자료와 유물, 유적들이 일제와 서양제국주의 등 외세와 그 앞잪이들에 의해 전면 조작 또는 일부 조작되지는 않았는지 재조사하는 일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또 재조사 결과 조작 여부와 정도가 밝혀지면 그 복원 가능성을 타진해 봐야 한다. 가짜를 판별하고 진품을 되찾는 일이 필수다.

그러한 작업을 거쳐 각종 문헌자료와 유물, 유적들이 진실에 가까워지면 우리 한국인의 입장에서 재해석을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해석은 주로 일제의 어용 학자들과 그들이 키운 한국인 식민사학자들에게서 나온 것이어서 모조리 의심해 봐야 한다.

이는 비단 대륙조선설 뿐만 아니라 한민족 전체의 역사 연구에 관련하여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해방 이후 지금까지 그런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진 적이 없다. 대한민국 정부와 역사학계의 원천적인 직무유기이자 부실공사인 것이다.

서양 고지도나 삼전도비 등 주요 유물, 유적에 관한 연대 측정과 같은 진위 판별 작업을 과연 우리 한국인이 했는지, 또 제대로 했는지, 일본 등 외세의 입김이 작용한 건 아닌지 밝혀야 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일본인들이 그런 연대감정을 했다면 이는 도적에게 보따리를 맡긴 거나 마찬가지이다.

지금 한반도 서울에 있는 경복궁은 근세조선의 왕들이 살던 곳이 아니라 일제와 서양 세력이 조선의 역사를 한반도에 쑤셔 넣기 위해 급조한 세트장이고 진짜 경복궁은 지금 중국 서안에 있는 장안성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

또 지금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삼전도비(병자호란 때 청나라 태종이 조선 인조의 항복을 받고
자기의 공덕을 자랑하기 위해 지었다는 전승비)도 과연 진짜인지, 진짜라고 해도 원래 있던
자리가 한반도가 아닐 가능성은 없는지 조사해 봐야 한다.

각종 고(古)지도들도 마찬가지. 서양 고지도 중에는 대륙조선설을 부정하는 것들도 있는데
특히 19세기 이후의 것으로 알려진 것들이 그러하며 그런 지도들에는 근세조선의 영토가
지금의 만주와 한반도로 국한되어 있다.

또 규장각 지도에는 근세조선이 한반도에 있는 것처럼 그려 놓았다.

그것들이 모두 진짜인지 다시 조사해 봐야 한다. 상식적으로 한국사 날조에 그렇게 혈안이 되어 있던 일제가 규장각 지도를 그냥 놓아 두었을 리가 없다.

일제와 서양 세력들이 조선왕조실록 등의 문헌과 고지도를 조작하는 일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우선 만약 대륙조선설이 사실이라면 그 자체로 일제와 서양, 유태인들은 대륙조선사를 지우고 그들의 세계지배에 필요한 역사적인 헤게모니 장악을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과 인력을 들여서라도 각종 문헌과 고지도, 유물, 유적의 조작과 은폐에 나설 동기가 충분하다.

그리고 그런 동기 하에 천문학적인 금액과 인력이 동원되었다면 한 20년이라는 시간만으로도 그런 작업을 충분히 완료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조선은 일제치하에서 35년을 보냈고 1945년 이후 지금까지 60년 이상의 세월이 덤으로 주어졌다면 외세와 그 앞잡이들이 그런 조작과 왜곡을 굳히는 데에는 떡을 치고도 남을 일이다.

한반도 안에 궁궐을 아예 새로 만들어 버리거나 왕릉을 곳곳에 새로 만들고 산천 곳곳의 바위에 글과 그림을 새로 새기고 비석과 비문 등을 새로 만들어 오래 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일, 그리고 사찰을 새로 짓고 이름을 바꾸고 지명을 바꾸는 일, 날조된 지도를 만들어 세계적으로 유포시키고 진짜는 거두어 없애는 일 등은 그러한 막대한 자금력과 인력이 동원되면 너무나 쉬운 일이다. 침략자들이 모든 권력과 물자를 가지고 아무도 방해하는 사람이 없는 시절이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가짜에다가 날조된 역사를 꿰어 맞추어 강제로 사람들에게 교육시키면 사람들은 진짜로 믿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각종 문헌자료와 유적, 유물의 재해석을 통해 대륙조선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들은 너무도 많지만 여기서 몇 가지만 인용하여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전라도 서해에서 황해도로 가려면 산동을 거쳐야 지나갈 수 있다는 기록(선조실록)

/명군의 산동 주둔을 철군이라 표현하지 않고 조선에 잔류하는 것처럼 기술(선조실록)

다음은 시대소리 다물님의 글이다.

/첫째, 경기도는 조선의 사방의 중심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경기도가 한반도에서 사방의 중심이 되는가?

/둘째, 서울에서 정동쪽에 강원도, 정서쪽에 황해도가 있다고 했습니다. 과연 서울에서 정서쪽에 황해도라는 행정구역이 있는가?

/셋째, 서울에서 정동쪽에 540리에 양양이 있고, 정서쪽 600리에 풍천이 있다고 했습니다. 과연 정서쪽 600리에는 무엇이 있는가? (서해바다가 있지요.)

/넷째, 백두산을 단단대령이라고 하지요? 그 단단대령 동쪽에 강원도, 그 단단대령 서쪽에 황해도가 있다고 했습니다. 백두산 동쪽에 강원도가 있는가? 백두산 서쪽에 황해도가 있는가? 전혀 존재가 불가능하다.

/다섯째, 삼군부, 오위도총부를 보자. 삼군이나 오위가 어떻게 구성되었는가.
군사 지휘는 국가의 존폐를 걸고 있는 전쟁을 수행하는 조직구조입니다. 경기도가 그 사이에 있는데, 충청도와 황해도와 평안도를 엮어서 병력을 어떻게 지휘할 수 있지요?
강원도, 충청도가 가로막혀 있는데, 서울 동부와 경상도를 엮어서 어떻게 군대를 지휘할 수 있는가? (인용 끝)

또 아직 더 연구가 필요하지만 문헌을 재해석하면 원래는 근세조선이 중앙 천자국이고 오히려 명나라나 청나라가 제후국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우리가 알고 있던 근세조선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할지도 모르는 것이다.

다음으로 정체성의 문제에 대해 알아보자 -- 이는 대륙조선설이 진실이라는 가정 하에 하는 이야기이다.

무릇 개인이나 집단이나 그 정체성이란 기본적으로 진실을 토대로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왜곡된 역사를 주입받은 중국인과 일본인들의 집단적인 정체성은 왜곡된 것이고 그 실체가 없는 것이며 그로 인해 당장 개인적인 생활에는 지장이 없겠지만 거시적으로는 주변의 나라나 민족에 피해를 주고 결국은 자신들의 개인적인 생활에도 피해를 주게 되어 있다.

따라서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이란 역사연구의 결과에 따라 바꾸어 나갈 필요가 있다. 새로운 진실이 밝혀졌다면 그에 따라 기존의 정체성을 수정하거나 바꾸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이는 한국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유교나 주자학이 사실은 우리 한민족의 주류 사상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이미 밝혀졌지만) 이는 우리 한민족의 정체성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다.

또 만약 근세조선은 한민족이 주도하는 연방의 형태를 띤 나라이고 '중국' 개념이 명나라나 청나라가 아닌 조선의 수도를 나타내는 것이고, 우리 조상들이 사실은 명, 청에 대한 사대주의를 취한 적이 없으며 나아가 오히려 명과 청이 조선의 제후국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이 역시 우리 한민족의 정체성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다.

근세조선이 해서대륙(海西, 황해 서쪽, 중국대륙)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아시아 전체를 다스렸고 그 땅이 엄청나게 넓었다면 그로 인해 현재 한민족의 기세와 자부심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다. 기세와 자부심은 정체성을 유지하는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대륙조선설로 인해 한민족의 정체성에 변화가 일어난다면 그것은 긍정적인 것이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우선 현재의 혈연과 문화는 그대로인 데다가 과거의 문화와 역사가 더 찬란했다는 쪽으로 달라지는 것이다.

참고로 어떤 민족의 역사라는 건 원래 속지주의가 아닌 속인주의에 바탕한 것이다. 땅에다가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집단으로서의 민족이 주체(主體)라면 땅은 객체(客體)다. 민족집단이 도착해서 오랫 동안 생활을 영위한 곳은 어느 곳이나 다 역사강역이다.

마찬가지로 한민족의 역사적인 정체성은 속인주의에 바탕한다. 살던 곳이 아무리 바뀌어도, 역사강역이 아무리 바뀌어도 그것을 두고 한민족의 정체성이 본질적으로 달라졌다고는 하지 않는다.

원래 한민족은 땅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개척하며 살아 왔으며 전 아시아 대륙이 한민족의 역사강역이다. 그것도 정체성이라면 정체성이다. 근세조선을 굳이 한반도에만 연결시키려 하고 그러지 않으면 마치 한민족의 정체성이 파괴될 것처럼 여기는 패배주의야 말로 오히려 한민족의 진취적인 정체성에 위배되는 것이다.

<구별적 정체성> 문제와 한민족의 외연 회복

그런데 근세조선이 해서대륙(海西, 지금의 황해 서쪽, 중국대륙)에 있었다면 그 백성들은 대륙의 사람들이었을 테고 따라서 <현재의 중국인들과 남북한 한민족의 구별>이라는 정체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어떤 민족의 정체성을 이루는 요소는 크게 <혈연, 문화, 역사> 세 가지인데 현재의 중국인들이 혈연적으로 한민족과 같다 하더라도 엄연히 언어, 문화, 역사관이 틀리므로 남북한과 같은 한민족이라 할 수는 없는 것이 명백하기 때문이다.

중국에 있는 조선족이 지금 그런 이질화 과정을 걷고 있는데 이대로 한 50년만 지나면 조선족은 더 이상 같은 한민족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몽골도 마찬가지. 혈연적으로는 한민족과 같다 할지라도 언어와 문화, 역사관 등이 달라졌기 때문에 일단 같은 한민족은 아닌 것이다. 물론 혈연적 동질성과 역사적 연고를 근거로 몽골과의 전략적 연대는 생각할 수 있지만 말이다.

즉, 지금으로서는 일단 남북한의 사람들과 해서대륙의 사람들은 명백히 다른 민족이라는 전제를 해야 정체성의 혼란을 피할 수 있다. 일종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그리고 그러한 안전장치 아래 우리는 <한민족의 외연 회복>이라는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

지금 한민족은 그 수가 크게 줄어 있다. 고대로부터 근세까지 아시아 대륙 전체를 주도하며 아시아 곳곳에 퍼져 살았던 한민족이라면 지금 쯤 인구가 아시아에서 제일 많아야 하건만 오히려 턱없이 줄어들어 있다. 이는 바로 한민족의 외연이 축소된 결과이다.

아시아에서의 정치적인 격변에 따라 한민족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동포 백성들을 타 정치세력에 빼앗겨 그들에 동화되어 버린 결과이다.
(대륙조선설에 의하면 그런 일은 바로 근세에 일어났다. 오래 된 일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근세의 인구이동을 감안하더라도 적어도 양자강 이북의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 한민족과 한 핏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중국 북부 지역의 사람들이 우리와 비슷하게 생긴 건 바로 그런 이유일 것이며 한족(漢族)이나 중화민족이란 건 정치문화적인 개념이지 혈연적인 개념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이는 중국 자체 내에서 실시한 유전자 검사가 말해 주기도 한다.

“중국 남부 지역인 복건성(福建省)과 강소성(江西省)에 걸쳐 있는 우이산(武夷山)과 남령산맥(南嶺山脈)을 경계로 남쪽과 북쪽에 거주하는 ‘한족’이 혈연상으로 확연하게 구분되며, 심지어는 남북 ‘한족’간의 차이가 한족과 소수 민족 간 유전적 차이보다 더욱 큰 차이점을 보였다.”

이는 바로 중국의 국영연구소인 <중국 과학원 소속 유전연구소 인류유전자 연구센터>가 15년 동안 진행한 중국인의 성씨와 유전자 관계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2001년 5월 26일 발표한 연구결과이며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국영연구소의 발표임에도 중국의 언론매체들은 이를 거의 소개하지 않고 있다.

“漢族, 단일민족 아니다!” -- 대부분은 조선민족 계열일 것이다.
http://news.sidaesori.co.kr/bbs.html?Table=ins_bbs75&mode=view&uid=2115&page=1&vnum=1936

즉, 고구려 멸망 후 그 자리에 대부분의 고구려 백성들이 남아 발해를 세웠듯이 대륙조선 멸망 후에도 그 백성들은 대부분 그대로 남았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조선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아직 연구과제이기는 하지만 대중의 언어라는 것은 정치권력의 향배와 억압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본다. 우리 남북한만 해도 일제시대가 조금만 더 지속되었다면 지금 쯤 모든 사람들이 아마 일본말을 쓰고 있을 것이다. 해서대륙의 사람들은 그보다 더 많은 정치적인 격변을 겪었다.

사정이 이렇다면 우리는 당연히 <한민족의 외연 회복>이라는 가능성을 타진해 봐야 한다. 잃어버린 동포와 백성들을 되찾을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도 하나의 중요한 <다물>이다.
고구려의 건국정신인 다물도 사실 고조선 해체 후 잃어버린 백성과 영토를 되찾겠다는 것이 아니었던가. 영토 뿐만 아니라 백성까지도 말이다.

그리고 한민족의 외연을 회복한다는 말은 다른 말로 해서대륙의 주민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한다는 말과도 같다. 그들이 문화/언어/역사관 등에서 남북한 동포들의 그것과 일치하도록 <한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당연히 한민족의 혈연/문화/역사적 정통성의 정수가 지금의 남북한에 있으며 남북한은 외연회복의 핵으로 작용한다는 걸 기본 전제로 한 것이다. 해서대륙의 주민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완전히 회복하기 전까지는 우리 남북한은 해서대륙의 주민들과 민족적으로 거리를 두는 일이 필수다.

그리고 남북한이 <한민족 세력의 새로운 범 아시아적 결속>의 주도권을 가진다는 걸 확실히 인식시켜야 한다. 그건 우리 남북한 동포들의 의지와 능력에 달렸다.

참고로 현재 많은 한국인들이 동북공정 등의 이유로 중국인들을 '짱개'라 부르며 멸시하곤 하는 게 현실인데 이에 관한 경험담은 너무 많지만 우선 아래 링크를 참고 바란다.

중국에서 포기한 것... 하나
http://news.sidaesori.co.kr/bbs.html?Table=ins_bbs75&mode=view&uid=2004&page=3&vnum=1836
중국에서 포기한 것... 두울
http://news.sidaesori.co.kr/bbs.html?Table=ins_bbs75&mode=view&uid=2005&page=3&vnum=1837

링크의 내용과 같이 현재 중국에는 한국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용납할 수 없는 후안무치한 사람들이 많고 남에 대한 배려나 양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 이름하여 <짱개>들이 대다수라는 경험담도 많은데, 문제는 그것이 "어딜 가나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다 있다"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인은 대부분 짱개라고 해도 될 정도의 문제라는 것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평가라기보다는 많은 한국인들의 주관적인 경험에 의한 주관적인 평가이며 중국인 자체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다. 아무런 이유없는 비하는 홍익인간의 정신에도 어긋난다.)

그리고 중국인들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한다는 말은 바로 그런 <짱개 습성>까지 고치는 걸 포함한 것이다. 그런 그들의 습성을 고치기 전까지는 같은 한민족이라 할 수 없을 것이며 분명히 거리를 두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짱개 습성을 가진 중국인들이 어떻게 조선의 정체성이란 걸 회복하여 한민족이 될 수 있느냐고 할 분들도 많을 것이며 사실 필자도 장담을 못한다. 그저 가능성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사람이란 본래 처한 환경에 따라 습성이 변하기도 하는 것이어서, 대륙조선이 망한 후 조선의 전통적인 문화와 습속이 사라지고 대륙의 주민들이 야만적이고 문명파괴적인 중국공산당의 지배를 받다 보니 그리 된 것으로 보아, 그런 상황이 바뀌면 그들의 <짱개> 습성도 고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의 차원인 것이다.

(문화혁명과 티벳 침략 등에서 보여 준 중국공산당의 야만적인 행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물론 그들이 <짱개> 습성을 버리지 못하는 한 짱개 대접을 해 줘야 하는 건 당연하다.

▶ 한반도의 중요성 -- 한반도는 한민족의 고향이자 <큰 집>이다.

대륙조선설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는 한반도를 별 가치가 없는 곳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다지만 반대로 한반도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두는 사람들도 있으니 필자도 그 중의 한 사람이다.

필자는 한반도가 한민족의 역사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라고 본다. 아직 가설이지만 초고대에 한민족의 문명과 역사가 바로 한반도에서 시작되어 세계로 퍼져 나갔고 이제 그 마지막 열매를 다시 한반도에서 거두려 한다는 것이다.

근세조선이 대륙을 잃어버리고 한반도로 축소된 것은 근세조선 권력자들의 잘잘못의 차원과는 별도로 <문명의 고향으로 회귀하여 무언가 큰 열매를 거둔다>는 역사적이고 철학적인 의미도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그런 역사적인 의미를 극대화하고 현실화하는 일이라고 본다. 궁핍해진 상황에서 오히려 새로운 가치를 찾고 희망을 발견하자는 말이다.

한반도에는 이미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고 그들의 맥이 계속 이어져 왔다. 딴 데서 흘러 온 사람들이 아닌 토착민들이 주류를 이루어 왔고 그들이 최초의 문명을 건설하여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간 것이다. 한반도의 구석기 문명은 계속 연대가 올라 왔고 이제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것이라는 사실이 곧 밝혀질 날이 올지도 모른다.

다음은 쿠투넷(www.coo2.net) 등 여러 역사 사이트의 글들에서 발췌한 것으로 모두 100프로 사실이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 노현리에 있는 두루봉 동굴에서는 뼛조각 인물상이 출토되었는데, 20만 년 전 구석기인들이 사슴뼈에 새긴 이 조각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물 조각상으로 볼 수 있다.

또 이미 전남 장흥군 신북마을에서는 약 2만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신석기(마제석기)가 발굴되었다.

한반도에는 세계 고인돌의 반 이상이 집중되어 있으며 그러한 고인돌은 고대에 이미 거대 정치권력 즉 국가에 버금가는 존재가 아니면 이룰 수 없는 것이다.

빗살무늬토기도 한반도와 만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고인돌의 대부분이 한반도에 있는 것처럼 세계 빗살무늬토기의 대부분도 한반도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인돌도 한반도에 있고 (약 8천년전 것)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빗살무늬토기도 한반도에 있다.( 역시 약 8천년전 것)
그러므로 고인돌과 빗살무늬토기는 한반도의 고유한 문화이고 이 문화가 세계로 전파되었다 할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만 5천년 전의 것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볍씨인 <소로리 볍씨>가 충북 청원군 소로리에서 발견되었다. 벼농사도 결국은 한반도에서 시작되어 세계로 퍼져 나간 것이라고 봐야 하는 것이다.

또 청동기 문화의 연대도 최소한 동 아시아에서는 한반도와 만주가 가장 빠르다.

이처럼 한반도는 고대에 한민족와 인류문화 발산의 핵이었던 것이다. 세계의 유물, 유적들의 분포와 연대를 비교해 보면 바로 한반도와 만주 지역을 그 발산의 핵으로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등 인체에 기록된 생물학적인 흔적의 이동과 분포도 마찬가지이다.

한반도는 한민족과 인류문명의 고향이자 일종의 <큰 집>이 아니었나 싶다.

세계문명의 시원이라 할 수 있는 한민족 문명의 발상지로서 동포형제들이 더 큰 무대를 찾아 퍼져 나가기도 해서 때로는 고향이 비어 있을 때도 있었고 정치적인 변방이 되기도 했지만, 때로는 휴양지가 되고 때로는 피난지나 유배지가 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향과 <큰 집>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제 대륙조선이 망한 이후 당분간 한민족의 주류는 다시 고향이자 <큰 집>인 한반도에 모여 있으며 언어와 풍속, 역사관 등이 전반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한민족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범 한민족 계열의 집단 내지 흔적집단들 중 지금 한반도에 있는 남북한 동포들이야말로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한민족의 오랜 역사와 문화의 <정통성>을 그나마 가장 크게 간직하고 있는 핵심적인 존재라고 본다.

그러한 남북한 동포들에게 주어진 사명이 있을 것이니 그것을 찾아 이루는 게 우리의 할 일이 아닌가 한다.


다음으로 유불리(有不利)의 문제에 관해 알아보자.

대륙조선설이 사실일 경우와 사실이 아닐 경우, 그리고 아직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먼저 대륙조선설이 사실일 경우 다음과 같은 우려를 하는 이들이 있다.

"만약 대륙조선이 사실이라면 결국 중국측에서도 대륙조선에 속했던 한반도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말이 되는 것이 아니던가?“

즉, 대륙조선이 만약에 사실이라면 중국은 그들의 속지주의 역사관으로 한반도도 중국의 영토라고 주장할 것이라는 우려에 바탕하여 대륙조선설이 사실일지라도 한국에 불리하면 숨겨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으며,
또 이런 근거로 대륙조선설은 중국과 일본, 서양이 퍼뜨린 역정보라 이야기하고 심지어는 대륙조선설을 퍼뜨리는 사람들을 그런 외세의 앞잡이로 몰아붙이는 이들마저 있다.

그러나 대륙조선설은 한국이 숨긴다고 해서 숨겨지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하늘에 (대륙조선이라는) 천둥이 치는데 나만 귀를 막으면 상대방도 듣지 못할 거라는 식의 유아(唯我)적인 발상이다.

대륙조선설이 만약 사실이라면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 중국정부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며 관련 증거는 중국정부가 더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지금 중국정부가 대륙조선을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시기상으로 지금 언급하면 그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중국의 동북공정이 결국 현재의 남북한을 근세조선으로부터 분리하고 한민족을 완전히 뿌리없는 집단으로, 아니 더 이상 집단이라 불릴 수도 없게 만들어 버리는 작업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만약에 대륙조선설이 사실이라면 그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그들이 더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는 대륙조선설을 <적당한 시기>에 그냥 주장해 버리면 되는 것이고 중국정부가 그런 사실을 모를 리가 없다.

남북한이 대륙조선설을 채택하지 않더라도 결국 언젠가는 중국정부가 대륙조선설을 전면에 내세워 현재의 남북한을 근세조선의 후계권으로부터 분리해 버리려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 스스로가 조선이 되려 할 것이다. <적당한 시기>가 되면 그것이 가능하다. 왜냐 하면 그 <적당한 시기>란 바로 중국이 정통 한민족과 그 문화의 존재를 지우고 한민족의 정체성 따위와는 별도로 <정치적으로>만 조선이 되는 게 가능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적당한 시기>가 되면 현재 중국의 실세인 객가인/유태인/중왜노들이 정통 한민족과 그 문화의 존재를 근세조선의 정식 역사에서 제거하고 그들의 역사와 문화가 마치 근세조선의 문화인 양 역사왜곡을 자행하여 궁극적으로 근세조선(대륙조선)의 정치적인 법통을 강탈하게 될 것이다.

근세조선이라는 것을 단지 그들의 정치적인 껍데기로만 사용하고 그 민족과 문화는 바꿔치기할 것이란 말이다.

이는 마치 지금까지 서양인들이 (몽골리안이었던) 바이킹을 유럽계 백인으로 여겨 온 것과 같이 중국인들도 근세조선을 ‘중국인’의 역사로 여기게 만들겠다는 작업인 것이다.
(그러한 작업의 전초작업은 벌써 시작되었다. 동북공정, 탐원공정, 최근의 객가인 띄우기 등)

한 마디로 중국이 아직 정식으로 대륙조선설을 주장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시기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이다. 아직 <적당한 시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등이 아직 완전히 중국의 역사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 후신이라 할 수 있는 고려와 근세조선의 역사를 자신들의 것이라 주장하는 것이 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동북공정이 성공하여 고구려, 백제, 신라 등이 중국의 역사로 되어 버리고 나면 그것이 가능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동북공정으로 인해 중국인들이 점점 더 깊이 세뇌되면 중국정부는 대륙조선설을 정식으로 꺼낼 수 있게 된다.

중국정부는 우선 (대륙)삼국의 후신인 고려를 삼키기 위해 대륙고려설을 정식으로 들고 나오고 이어 근세조선을 삼키기 위해 대륙조선설을 정식으로 들고 나오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대륙조선설이 사실이라면 대륙고려설도 자동적으로 사실이 된다. 또 대륙고려설이 사실이라면 대륙삼국설도 자동적으로 사실이 된다. 역으로 대륙삼국설이 사실이라면 대륙고려설도 자동적으로 사실이 된다.)

이상에서 말한 대로 지금은 중국정부가 스스로 대륙조선설을 끄집어내기가 껄끄럽지만, 반면 남북한이 지금 대륙조선설을 활성화시켜 증명하면 이로 인해 중국의 동북공정은 자동적으로 반박할 수 있다는 등의 잇점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대륙조선설을 더 활성화시켜 그 진위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대륙조선설이 사실이라면 바로 지금 밝혀서 세상에 알려야 우리에게 유리하다.

중요한 것은 중국은 지금까지 근세조선이라는 나라 자체를 자신들의 것으로 인정해 본 적이 없고 공식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근세조선의 역사와 언어, 문화를 물려받은 남북한의 존재감이 크고 대륙조선설 자체가 근세조선이 대륙의 주인이었다는 것을 주장하기 때문에, 지금은 중국이 언어, 문화 등에서 <조선의 정체성>을 회복 안하고 <정치적으로>만 대륙조선의 역사를 빼앗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더 흐르고 나면 중국은 조선의 언어, 문화 등 정체성을 회복하지 않고도 대륙조선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시기적으로 먼 과거의 역사일수록 조작과 왜곡이 더 쉽다는 일반적인 사례에 비추어 그렇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구체적인 언어와 문화라는 것이 역사 서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단지 그 시대에 어떤 나라가 있었다는 식으로만 이해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 시간이 흐르면 그러한 문화와 언어라는 건 조작을 통해 은폐/왜곡이 가능하다.

중국정부는 바로 중국인들이 그런 식으로 근세조선의 역사를 <정치적으로>만 이해하도록 만들 수 있는 시기를 노리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동북공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중국인들로 하여금 남북한과 근세조선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여기게 만들려 하고 있으며 그리 되면 중국은 조선의 언어, 문화 등 정체성을 회복하지 않고도 대륙조선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동북공정의 1차 목적은 바로 중국인들에 대한 세뇌이고 세뇌된 중국인들의 힘을 빌어 결국 동북공정을 완성시킨다는 기본 구도를 알아야 한다.)

중국은 단지 그러한 조건이 충족되는 <적당한 시기>가 지금은 아니라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하는 것이다.

만약 중국이 자신들의 동북공정이 성공하여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가 아닌 바로 지금, 중국인들의 뇌리에 남북한과 근세조선과의 관련성이 생생히 살아있는 바로 지금 대륙조선을 주장하고 그것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려 한다면 자신들 스스로 <조선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자가당착에 빠지게 된다. 그들은 조선말과 문화를 회복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이 그러한 대륙조선의 정체성(언어, 문화 등)을 회복한다는 것은 어떤 결과를 가져 올까?

그것은 곧 중국 (양자강 이북의) 주민들과 중국정부와의 단절을 의미하고 그 동안 대륙조선을 말살하고 은폐해 온 중국정부에 대한 처벌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하는 일이다. 그것은 중국정부에게는 크나 큰 위험이 아닐 수 없다.

대륙의 주민들이여, 조선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중국 지도부를 처단하라 !!
그리하여 한민족 세력의 범 아시아적 결속을 다시 이루자!!

이런 구호가 가능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즉, 대륙조선설이 사실이라면 어떤 이들의 우려와는 반대로 한민족의 정체성을 무기로 오히려 우리가 중국대륙 전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바이다.

바로 이런 면에서 우리는 지금 이 순간 대륙조선설 연구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에게 불리하다. 우리 한국인들의 역사관만 철저히 하면 된다는 생각만 해서는 안되고 중국인들이 동북공정으로 완전히 세뇌되기 전에 대륙조선설의 진위 여부를 밝혀야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만약 대륙조선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그 때에는 이미 그러한 증거들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을 것이므로 중국이 만약 (거짓인) 대륙조선설을 주장한다고 해도 그러한 증거로써 반박하면 된다. 어차피 중국은 어떤 거짓 주장도 불사할 테니까 그런 여러 가지 거짓 주장 중 하나가 대륙조선설이라 여기고 대응하면 된다는 말이다.

또 만약 대륙조선설의 진위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어중간한 상태에서 중국이 만약 대륙조선설을 주장한다면,

이는 그야말로 안개 속의 벼랑끝 승부라 할 수 있으므로 이 때에는 무조건 적극적으로 나가는 게 최선이다.

즉, 이 경우 우리는 대륙삼국설과 대륙고려설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륙조선설을 주장하여 역공을 펼쳐야 한다. (민족의 생존이 걸린 역사 전쟁에서 학문적인 진실만 따지고 있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리하여 대륙조선설이 우리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잇점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전쟁은 원래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벼랑끝 승부는 될 수 있으면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가 우리의 것으로 되어 있는 지금으로부터 가까운 미래에 일어나는 게 우리에게 더 유리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결국 이래 저래 우리는 지금 대륙조선설을 최대한 활성화시켜 연구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역사 전쟁 아닌가? 왜 피하려고만 하는가?
전쟁을 하다 보면 한 가지 국면으로만 흐르는 경우가 잘 없다. 여러가지 상황과 국면이 새로 나타나고 그걸 피하려고만 하면 오히려 전쟁에서 지게 된다. 대륙조선설이라는 것도 새로운 국면의 하나이다.

우리는 새로운 국면의 등장으로 "중국이 이런 주장을 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할 게 아니라 그런 예상되는 주장을 깨 부수고 우리의 승리를 획득할 방법을 찾으려는 적극성을 가져야 하고 그런 방법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역사와 관련하여 중국의 어떠한 주장도 깨부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한 시점이다.